中국영건설사 등 참여 컨소시엄… 수자원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美-日-싱가포르-中 이어 세계5번째
한국수자원공사(수공)는 22일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투자 기업인 USKPH,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과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 중국 국영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등 5개 기업과 수공,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송산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일대에 4.2km² 규모로 들어선다. 여의도 면적(2.9km²)의 1.45배 규모다. USK 컨소시엄은 5조 원을 투자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센터,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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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마파크에 들어서는 한류테마센터는 한국 드라마, 케이팝 등을 주제로 만드는 엔터테인먼트장이다. 이곳에서는 한류 스타의 팬미팅, 케이팝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수공에 따르면 송산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140만여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공사가 시작되면 건설 기간에 약 7만6000명, 2020년 운영이 시작되면 매년 약 4만8000명의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 건설 기간에 15조 원, 운영 후에 매년 약 6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테마파크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탄력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7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송산국제테마파크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수공 관계자는 “수공이 땅을 현물로 출자해 투자자의 땅 매입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은행 등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