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씩 임대, 여행객 인지도 높여… 아이스크림전문점 中-태국 등 진출
지난해 문을 연 팝콘 및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위트몬스터’는 종업원 25명의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중국과 태국,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6개 나라와도 매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20여 개 점포만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비결이 뭘까.
스위트몬스터는 올해 7월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 32m²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곳은 CJ푸드빌이 식음료사업권을 따낸 장소다. CJ푸드빌은 이 장소를 6개월마다 바꾸는 팝업스토어(간이매장) 형식으로 만들어 중소기업에 빌려줬다. 첫 동반성장 대상자로 스위트몬스터가 선정됐다.
인천공항 입점은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냈다. 아시아의 허브공항답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공항 입점 전까지 한 달에 1, 2건 들어오던 해외매장 설치 문의가 지금은 하루에 3, 4건씩 들어온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