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화재. 사진=YTN보도 캡처
분당 대형 화재, 건물을 통채로 삼킨 어마어마한 불길… 290여명 긴급 대피
11일 오후 8시18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세무서 옆 12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나 연기를 마신 22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상태가 심한 25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부상자들은 스스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불은 빌딩 1~6층 및 상층부 등 1만5900여㎡와 전체 외벽, 차량 3대 등을 태우고 약 1시간 10분만인 오후 9시31분께 꺼졌다. 이후 한때 빌딩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도 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광역2호)를 발령, 인근 14개 소방관서에서 펌프차 등 장비 56대와 소방인력 17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학생 등 빌딩 내에 있던 시민 29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대피자 및 부상자 대부분은 2층 학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빌딩에는 학원과 커피숍(1~2층), 업무시설(3~5층), 건축설계사무실(6~12층) 등이 입주해 있으며 거주시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3대 설치돼 있으며, 다행히 불이 났을 당시 탑승자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분당 화재. 사진=YTN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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