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면서도 고리타분하지 않아 기억에 남을 만한 고급스러운 기념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비즈니스 목적이나 개인적 사유로 외국인들과 교류가 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념품을 찾고 있는 이들의 고민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젊은 공예품’으로 주목
KCDF가 매년 발표하는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디자인 상품을 찾는 흐름 속에서 새롭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 공예 소재나 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킨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에는 우수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한국인의 생활과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은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에 소개되면서 중국 관람객들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숍에서도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은 한국을 기억할 수 있는 관광 기념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모전으로 발굴, 컨설팅으로 완성도 높은 상품 변신
공모전으로 선발된 작품들은 심사 과정에서부터 상품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며, 이후 멘토링을 거쳐 대중에게 친근한 상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특히 멘토링 시스템은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개발사업과 일반 디자인 공모전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디자인, 유통, 상품개발,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디자인 보완 및 패키지 디자인, 가격 책정 부분까지 컨설팅을 제공하여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을 거친다.
2015 공예디자인스타상품, 20종 작품 선보여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되던 작품 공모가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양분되어 더 많은 작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11점, 하반기에 9점 등 총 20점의 작품이 선정되어 실용적이고도 멋스러운 우리나라 공예디자인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KCDF는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을 통해 한국 공예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공예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17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공예트렌드페어’ 참가도 이러한 목적의 일환이다. 국내외 관람객 및 바이어들이 찾는 한국 최대 규모의 공예 박람회에서 ‘한국 공예의 모던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KCDF 관계자는 “공예디자인 스타상품이 단순히 새로운 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새롭고 품격 높은 상품을 국내외에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한류 상품’으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