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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지문 인식… 내년 1월부터 시행

입력 | 2015-12-10 14:48:00


‘공인인증서 지문’

국민의 65%가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에서 비밀번호가 사라지며, 본인 인증은 스마트폰을 통한 지문 인식으로 대체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번거로운 공인인증서를 개선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며 “청와대에도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또 “공인인증서와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라며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민간과 공공부문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KISA는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지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통 및 결제, 금융회사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1999년 2월 전자서명법 제정에 따라 등장한 공인인증서는 올해 7월 기준 3341만 명이 사용하는 명실상부 대표 인증수단이다. 그러나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데다 영문, 숫자, 특수기호가 섞인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KISA 관계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저장한 뒤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면 스마트폰에서 지문 인식으로 PC에 있는 공인인증서의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액티브X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KISA 측은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ISA는 내년 1월부터 공인인증서 본인 인증 방식을 비밀번호 입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문 인식으로 바꾼다고 10일 알렸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