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섭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먼저 사내 기업가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꾸준히 사내 기업가가 나올 수 있는 경쟁과 공유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이디어부터 출현 그리고 사업화까지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정립해 주고, 자원을 제공해 줘야 한다. 특히 이런 사내 기업가와 회사 임직원들 사이의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고 많은 피드백(feedback)을 통해 지원해 줘야 한다. 대기업이 사내 기업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권장하면서 막상 임직원들은 도전하는 데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바로 지금의 현실이다. 특정 업무를 맡고 있거나 일부 윗사람의 눈에 띄는 직원이 아닌 모든 이들이 사내 기업가에 대해 이해하고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하고 사내 창의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새롭게 각광받는 혁신경영의 예라고 불리는 구글의 ‘20% 타임제’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여유가 없으면 직원들은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없다면 사내 기업가가 나오기도 어렵고 나온다 해도 금방 지치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게 될 것이다. 사내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노력을 통해 이런 시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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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경영진의 굳은 의지가 중요하다. 일회성 공모전 같은 형식을 취하거나 경영진의 관심, 의지가 없다면 어떤 일이든 지속되기 어렵다. 기업의 성패가 혁신에 달려 있다면 경영진은 실패 여부에 관계없이 사내 기업가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단순한 지지나 관심을 넘어서려면 성공에 대해 반드시 적절하게 보상해야 할 것이다.
사내 기업의 혁신은 필연적이며 지속돼야 한다. 위에서 제시한 제안이 그 기업에 내재화되어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3M, 구글, 애플의 성공 사례도 우리 기업의 이야기가 될 것이고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그리고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이원섭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