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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시장, 4세대 LTE체제로 급변”

입력 | 2015-12-10 03:00:00

시장조사업체 “3분기 첫 1억대 판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이 4세대 이동통신 LTE 스마트폰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홍콩의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중국 시장에서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를 가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분기에 LTE 스마트폰이 1억 대 이상 팔린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 내 LTE 가입자도 3분기 들어 급격히 증가해 서비스 시작 20개월 만에 3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G 가입자가 3억 명을 넘는 데까지 걸린 기간(50개월)보다 30개월 빠른 것이다. 중국 LTE 스마트폰 1위 업체는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한 화웨이였다. 이는 화웨이가 샤오미나 ZTE 등 다른 현지 제조사보다 프리미엄급 모델을 비교적 많이 출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어 샤오미가 애플을 꺾고 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