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부터 침체를 겪고 있다. 남자 대표팀에 에이스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에는 맏형 곽윤기(26)가 있다.
곽윤기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2차 대회 1500m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 1000m 동메달, 3차 대회 500m 은메달 등 전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전까지 금속관련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직접 만든 스케이트 날을 사용해 왔던 그는 최근 20년 간 사용했던 스케이트 날을 바꿨다. 그는 “나와 아버지에게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아직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스케이트 날을 바꾼 뒤 성적이 좋아져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후배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잘 하지 못하니까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더욱 똘똘 뭉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