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어서게 됐지만 내년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수입차 판매량은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대성 전무는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19만6359대)보다 20% 가까이 성장한 23만5000대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내년 판매량은 올해 예상치보다 8.5% 성장해 25만5000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9만6543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윤 전무는 “현재 수입차 업계는 카셰어링(공유차)의 등장, 온실가스 및 환경 규제, 신에너지 이슈는 물론이고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수많은 도전자가 등장하는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 감소와 세금 이슈 등이 겹쳐 예측이 힘든 상황이어서 판매량 증가세를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