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빌딩 기술로는 외피 단열, 외부 창호 등을 통해 냉난방 시 새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 기술이 있다.
여기에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액티브(Active) 기술을 접목시킨다. KCC는 국내 건축 자재 업계에서 두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자체 연구센터를 가진 유일한 기업이다.
KCC가 보유한 대표적인 패시브기술 적용 자재는 규사를 주요 원료로 사용해 불에 강한 단열재인 그라스울, 내부를 진공 상태로 처리해 만든 진공단열재 등이 있다. 이런 자재들을 사용할 경우 일반 건물보다 60∼70%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최근 건물 신축 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지열 시스템 등 두 가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KCC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에 필요한 특수 물질인 그라우팅재도 자체 개발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지난해 10월부터 KCC는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와 ‘그린카드-그린리모델링사업’ 업무도 함께 해오고 있다. 그린카드 사업은 저탄소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는 에너지 절감 정책으로 KCC도 건축자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린리모델링은 오래된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창호, 유리, 보온재 등을 바꿀 경우 교체 비용을 저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 이후 에너지 절감액에 따라 비용을 연차적으로 회수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