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C는 최신 정유기술을 적용한 중질유분해시설과 여기에서 생산되는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올레핀 하류부문 제품을 만드는 시설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올레핀다운스트림 제품과 휘발유로 전환하면 정유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핀다운스트림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경우 이 사업부문은 기존 석유화학사업과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올레핀 하류부문으로의 진출에 따른 사업다각화로 에쓰오일은 경쟁력 있는 종합에너지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2월 서울시와 연구개발(R&D) 중심의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통해 약 3만 m²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부지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TS&D 센터’를 짓고 있다. TS&D 센터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개발, 핵심기술 연구개발, 석유화학 제품 관련 고객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에쓰오일은 올 2월부터 시작한 울산공장 시설 개선 프로젝트를 2017년 5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석유화학공정의 경우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하는 초경질원유 정제시설(CFU)에 예열기를 추가 도입한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파라자일렌은 5%, 벤젠은 8%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