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하려 한다는 소식에 세계적 반도체칩 기업인 퀄컴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하락해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19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퀄컴 주가는 9.4% 하락했다. 공정위로부터 반독점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공정위는 퀄컴이 휴대전화 등 통신용 반도체를 판매하면서 반드시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웨어 특허권을 끼워 판 부분에 대해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