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첼시 리, 외국인 선수 발언에 ‘발끈’ … “난 한국사람이다”
여자프로농구 선수 첼시 리(부천 KEB하나은행)의 발언이 화제다.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66-63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 리는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첼시 리가 “외국인 선수는 한 명만 뛴다. 난 한국사람이다”라고 발끈했다. 이에 모스비는 박장대소하며 “알았다. 우리도 코트 위에 외국선수가 한 명”이라고 정정했다.
할머니가 한국인인 첼시 리는 해외동포 선수 자격을 얻어 이번 시즌 국내 선수와 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각 팀은 외국인 선수 2명 보유에 1명을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선수 두 명 외에, 외모로는 외국 사람과 다름 없는 첼시 리를 동시에 기용하면서 다른 팀들의 시기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첼시 리는 “ 우리가 이긴 것은 열심히 뛰기 때문”이라며 “모스비와 같이 뛰면 물론 도움이 된다. 우리 팀이 이런 문제 때문에 다른 팀들의 견제를 많이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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