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않고 업무방해 혐의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1)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16일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롯데쇼핑과 롯데물산 대표가 7월과 10월 신 총괄회장에게 중국 투자 손실 규모를 3200억 원 수준으로 축소 보고해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롯데호텔 대표 등 7개 계열사 대표가 지난달 말부터 신 총괄회장의 보고 지시를 따르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롯데그룹은 “계열사 대표들은 신 총괄회장에게 언제든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고 보고 의사도 여러 번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상 혼란을 주려는 근거 없는 소송”이라며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심사에서 롯데가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은 상황에서 이런 고소를 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