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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실감나는 게임 세상을 경험하라

입력 | 2015-11-13 05:45:00

12일 개막한 지스타2015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즐기고 있다. 부산|김명근 기자


지스타, 더 발전된 VR 체험 콘텐츠 북적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국내에 첫 선

“더 실감나게 게임을 즐긴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5’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전시장 앞은 오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오후엔 전시장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다. 관람객들은 참가사들이 출품한 콘텐츠를 시연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기술적으로 발전한 게임 콘텐츠를 더욱 실감나는 즐길 수 있는 시연기기들이 많이 비치돼 눈길을 끌었다.

● 몰입도 높은 시연

일반 관람객 대상 B2C관 참가사들은 실감나는 게임 체험을 위해 최신 모니터와 모바일기기로 전시관을 꾸렸다. 특히 PC온라인게임의 경우 커브드 모니터로 체험 몰입감을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삼성전자와 제휴해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커브드 모니터 ‘SE590C’ 60대를 비치해 슈팅액션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의 시연을 도왔다. 넥슨도 커브드 모니터로 ‘서든어택2’ 등 다양한 게임의 체험을 제공했다. LG전자의 경우 B2C전시관에 직접 부스를 꾸리고 세계 최초 21:9 비율의 곡면 패널을 적용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출품했다. 관람객들은 보다 넓은 화면으로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널판타지14’를 생동감 있게 즐겼다.

올해는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도 늘었다. 지난해까지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모션센서 등 기기를 시험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엔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보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넥슨은 야외 부스에서 HMD ‘오큘러스 리프트’와 삼성 ‘기어VR’로 ‘메이플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기에 동작인식 센서 ‘립모션’을 달아 컨트롤러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13, 14일 ‘블레이드&소울(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챔피언십’이 열리는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특설 무대에 기어VR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오큘러스 리프트와 기어VR 등을 활용한 VR콘텐츠를 제작해 출품한 대학과 중소기업도 많았다. HMD와 모션센서를 활용한 가상 공포체험 부스를 운영한 모션테크놀로지는 테마파크 관계자와 미팅을 갖는 등 주목 받았다.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 눈길

외국 기업의 VR 관련 출품작도 눈에 띄었다. 특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금까지 해외 게임쇼에서만 전시됐던 VR기기 ‘플레이스테이션VR’을 국내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VR을 통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겼다. 실제로 공포게임 ‘키친’을 경험해본 결과 시선처리와 음향효과가 뛰어났다. 엔비디아의 경우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의 ‘바이브’의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었다.

부산 |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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