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계열사 11곳에 사외이사… 자산 1조 넘는 곳엔 투명경영委
롯데그룹이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도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두기로 했다.
또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계열사는 예외 없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정책본부 이봉철 지원실장 주재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현재 자산 규모가 비교적 높은 계열사 외에 자산 3000억 원 이상 되는 계열사 11곳에도 사외이사를 두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외이사를 둔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등 14곳. 이번에 부산롯데호텔,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자산개발 등 11곳이 추가되면 사외이사를 두는 롯데 계열사는 2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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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기업문화개선위원회와는 별도로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의 모든 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호텔롯데와 롯데푸드, 롯데홈쇼핑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