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점 올리며 득점도 단독선두…삼성화재 두번째 2연승 이끌어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2, 25-17, 25-21)으로 완승을 거두고 4승(5패)째를 올렸다. 양 팀 최다인 27득점(공격 성공률 54.55%)을 기록한 그로저는 후위 공격으로 7점, 블로킹으로 5점, 서브 에이스로 4점을 올리면서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서브 성공 부문에서 1위(세트당 0.692개)에 올라 있는 그로저는 이날 3세트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우리카드 군다스(204득점)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였던 그로저는 231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다른 날보다 리시브가 좋았고, 특히 블로킹이 잘 이뤄지면서 모처럼 편안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블로킹에서 삼성화재는 11득점으로 5득점에 그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얀스토크(20득점)와 전광인(6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각각 40.48%와 35.29%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