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변연하(오른쪽).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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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헌 코치 “전력 극대화 위한 포지션”
KB스타즈의 간판스타 변연하(36·사진)는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다. 변연하는 프로 통산 964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37개의 3점슛을 추가하면 삼성생명 박정은(38) 코치가 보유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3점슛 기록(1000개)을 돌파한다. 이처럼 슈터 이미지가 강하지만, 변연하가 슛만 잘 던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변연하는 전천후 선수에 가깝다. 드리블, 패스, 수비 모두 능하다. 2009년 KB스타즈 이적 후에는 특히 어시스트가 부쩍 증가했다. 아예 지난 시즌부터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경기조율 능력과 패싱 센스가 돋보이는 변연하를 포인트가드에 세워 정통 가드가 없는 팀의 단점을 채웠다.
올 시즌에도 KB스타즈는 변연하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겼다. 병상에 있는 서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는 박재헌(42) 수석코치는 “(서동철) 감독님께서 시즌을 준비할 때 변연하 활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다. 일단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같이 변연하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 선수 구성상 홍아란이 포인트가드를 맡기보다는 변연하가 맡았을 때 전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감독님의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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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