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수산물 구매 돕는 수산물이력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녀를 위한 음식이다. ‘몸보신’을 위해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갑자기 해주면 혹시나 부작용이 있진 않을까 걱정하기 마련. 수능 앞둔 자녀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할까.
동아일보DB
고등어, 굴, 멸치 등 수산물…
“면역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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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비롯해 참치,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는 백혈구를 만드는 작용을 하는 무기질인 셀레늄이라는 성분이 포함돼있다. 미국 농무부는 적정량의 셀레늄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셀레늄이 부족한 쥐를 감기바이러스에 노출 시켰을 경우 셀레늄을 적당량 섭취한 쥐에 비해 감기 바이러스에 더 심하게 감염된다는 내용이다.
임 교수는 “굴, 홍합과 같은 어패류와 미역, 멸치 등도 면역력을 높여준다”면서 “뼈째 먹는 생선인 멸치의 경우 면역증진에 효과적인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도 수산물은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다. 수산물은 인지 및 두뇌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터프츠대는 수산물에 많이 든 EPA와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적게 섭취한 사람일수록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지난해 발표했다. EPA와 DHA는 음식물을 통해서만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로 주로 등푸른 생선과 같은 수산물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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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수산물이력조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수산물 포장의 바코드를 촬영 하면 수산물의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바코드 촬영해 생산·유통·판매 이력 조회 가능
문제는 어떤 수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할 것이냐는 것. 수산물의 경우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각종 식품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이 있다면 ‘수산물 이력제’를 활용해보자.
수산물이력제는 어장에서 식탁까지 수산물의 생산·유통·판매 이력정보를 전산으로 기록·관리해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가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 수산물 이력제의 가장 큰 장점은 식품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담당사무관은 “수산물이력제는 수산식품을 먹은 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가 사고의 원인 및 사고발생 단계를 파악해 문제 상품에 대한 회수가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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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딸을 둔 오모 씨(경기 수원)는 “수산물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수산물 이력을 조회해 수산물이 잡힌 날짜와 원산지를 확인한다”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손쉽게 이력조회를 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수산물이력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 참조.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