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주부 A 씨(39)가 26일 오전 1시 17분경 남편과 부부싸움을 벌이다 베란다를 통해 뛰어내렸으나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서울 도방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남편, 친구 등과 집에서 술을 마시다 아이 문제로 언쟁이 벌어지자 뛰어내리겠다며 베란다로 나갔다. 그는 만류하는 남편, 친구와 승강이를 벌이던 과정에서 추락했다.
하지만 A 씨는 바닥으로 곧장 추락하지 않았다. 아파트 화단에 있는 3m 높이의 나무에 걸려 큰 화를 면한 것.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