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숲으로 날아가던 티샷 공, 하민송 맞고 도로로… 벌타위기 모면
행운까지 따른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시 남촌CC(파71)에서 끝난 4라운드를 3타 차 3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김해림과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5승째를 거두며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해 3개 대회가 남은 올 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특히 전인지는 일본투어 메이저 2승과 미국투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올 시즌 8승 중 5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채웠다. 전인지는 “경기 후 하민송이 본인 때문에 우승한 거라며 밥 사달라고 하더라. 메이저 대회에서 왜 잘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며 웃었다. 전인지는 최근 강행군과 유명세에 따른 스트레스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번홀에서 20m 넘는 버디 퍼팅을 넣은 박인비는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KLPGA투어에서 121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노렸던 김해림은 18번홀에서 8m 파 퍼팅이 컵 바로 앞에 멈춰선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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