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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용 돈 받은 경찰, 조희팔 다단계 업체 압수수색 당시 정보 사전 유출 정황 드러나

입력 | 2015-10-21 16:48:00

사진=동아DB


압수수색 정보 사전 유출

강태용 돈 받은 경찰, 조희팔 다단계 업체 압수수색 당시 정보 사전 유출 정황 드러나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모(40) 전 경사가 앞수수색 전 관련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정씨를 조사하던 중 "정 씨가 압수수색 전 강씨 일당에게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2008년 10월17일 조희팔 사건 수사에 처음 착수한 대구경찰은 같은달 31일 조씨의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르 압수수색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정 전 경사는 이 과정에서 강태용에게 압수수색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씨는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에게 기존의 뇌물수수 혐의와 함께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를 추가해 22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정 전 경사는 2009년 5월 중국에서 조희팔 일당으로 부터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2012년 형사 처벌된 이후에도 20여 차례에 걸쳐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전 경사가 조희팔 일당과 지속적인 접촉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당시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