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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정상화에 4조원대 지원 검토

입력 | 2015-10-21 03:00:00

금융당국, 이르면 10월 넷째주내 확정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4조 원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 지원대책은 이르면 이번 주에 확정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에 신규대출을 포함해 총 4조 원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채권단 등과 협의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조만간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이 올해 2분기에 3조31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낸 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 작업을 벌여 왔다. 정밀실사 결과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 등 1조 원대의 추가 부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4조 원가량의 천문학적 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서는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4조 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증자 외에도 출자전환, 신규대출,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확대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종 협의를 통해 금액이 일부 조정되겠지만 대규모 자금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