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오월이
오월이는 네 살(추정) 된 암컷 상괭이(토종 돌고래)다.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의 한 해변에서 좌초된 채 발견됐다. 길이가 120cm에 불과한 어린 녀석이라, 어미와 함께 헤엄치다 홀로 떨어진 후 해변에 밀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에는 호흡이 불안정하고 탈진이 심했지만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이 회복됐다. 오월에 발견되었다고 해서 오월이라는 이름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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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오월이가 자연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달아 꾸준히 위치를 추적할 계획이다. 상괭이는 야생상태에서 길게는 25년까지 살 수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