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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맨부커상’ 자메이카 작가 말런 제임스 수상

입력 | 2015-10-15 03:00:00


영어권 최고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 올해 수상자로 소설 ‘일곱 가지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의 자메이카 작가 말런 제임스(44·사진)가 선정됐다고 BBC가 13일(현지 시간) 전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그의 작품은 범죄의 세계를 넘어 우리가 거의 알지 못했던 최근의 역사 속으로 우리를 깊숙이 안내하는 소설로 이 시대의 고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687쪽 분량의 ‘일곱 가지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는 1976년 발생한 자메이카 출신의 세계적인 레게 음악가 밥 말리 암살 미수 사건을 다룬 소설로 마약과 정치 폭력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르고 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