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봉 ‘온리 유’
운명을 찾아 이탈리아로 온 팡유안(오른쪽)과 그에게 반한 펑달리. 언니네홍보사 제공
의사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팡유안(탕웨이)은 점괘에서 두 번이나 운명의 상대로 언급된 송쿤밍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다. 팡유안은 어느 날 남편 될 사람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쿤밍의 연락을 받은 뒤 이탈리아로 그를 찾아 떠난다.
팡유안이 송쿤밍으로 알고 만난 펑달리(랴오판)의 외모는 원작 속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달리 못생겼다. 하지만 그는 겉모습과 달리 내면의 매력과 진실한 마음으로 팡유안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영화는 탕웨이와 이탈리아 명소 외에는 그다지 볼 게 없다. 자신을 송쿤밍이라 소개한 펑달리에게 속아 금세 사랑에 빠지는 팡유안의 모습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15세 이상.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