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권창훈. 스포츠동아DB
자메이카 평가전 후 올림픽대표팀 합류
새로운 황태자 권창훈(21·수원삼성·사진)이 13일 자메이카전을 끝으로 국가대표팀과 잠시 ‘예정된 이별’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가 11월에 합류할 올림픽대표팀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창훈은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동아시안컵에서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단기간에 주축선수로 떠오른 ‘슈틸리케호’의 키플레이어다. 그와 동시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 ‘신태용호’의 간판이기도 하다. 3월 신 감독의 지도 아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2경기 1골)에서 맹활약했다.
권창훈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와의 2차 예선 원정 4차전에 선발출장해 중앙 2선 공격수를 맡다가 후반 오른쪽 날개로 이동해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A대표팀은 쿠웨이트전 승리로 ‘권창훈을 제외한 채’ 여유 있게 11월 미얀마·라오스와의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다툴 올림픽대표팀은 이에 앞서 11월 우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전력을 점검한다. 12월에는 전지훈련도 예정돼 있다. 권창훈은 4개국 친선대회부터 내년 1월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때까지 A대표팀과 잠시 이별한 채 신태용호의 조타수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