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결혼 40주년을 맞이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 “도서관에서 만난 귀여운 남자와 40년 전 결혼했다. 행복한 결혼기념일이 됐으면… 당신은 여전히 매력있어(You‘ve still got it)-H”라며 금슬을 과시했다. 여기서 ’H‘는 힐러리의 영어 이니셜로, 클린턴 전 장관이 주변 사람에게 e메일 등을 보낼 때 종종 사용하는 표현. 40년 전 결혼 사진도 올렸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1시간 뒤 트위터를 통해 “어제 같은데 벌써(Seems like only yesterday)…”라고 화답하며 역시 다른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둘은 미 예일대 로스쿨에 다니던 1970년 학교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치며 알고 지내다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세 차례 청혼한 끝에 그의 고향인 아칸소주 페이엣빌의 자택 거실에서 하객 15명을 모아 놓고 결혼했다. 둘은 결혼 후 18년 만인 1993년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이 터진 후 파탄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남편을 용서했고 그 후 지금까지 둘은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비교적 잘 유지해왔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평이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