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0 완봉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위)를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컵스는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인 세인트루이스와 맞붙는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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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지만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던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진 피츠버그 타선은 무기력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에게 0-8로 완패를 당했던 충격이 1년 만에 그대로 재현됐다.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의 희망 제이크 아리에타에게 농락당하며 0-4로 무너졌다. 올 시즌 98승을 거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에 올랐지만, 피츠버그의 가을야구는 또 다시 1경기로 마감됐다.
8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컵스-피츠버그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테이블세터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덱스터 파울러∼카일 슈워버로 이어진 컵스 1·2번타자는 7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을 올리며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반면 피츠버그 테이블세터 그레고리 폴랑코와 조시 해리슨은 7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3개나 당했다. 간판타자 앤드루 매커친에게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주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가 뽑은 안타는 고작 4개. 1년 전 범가너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 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컵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와 대결한다. 정규시즌에선 컵스가 8승11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손가락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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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