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일 백패킹 첫 실시
한라산 둘레길에서 야영을 하며 자연의 속살을 체험하는 백패킹(도보 배낭여행)이 올해 처음 시작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백패킹은 ‘짊어지고 나르다’는 뜻으로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산과 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도보 배낭여행이다. 배낭, 침낭, 텐트, 음식, 조리기구 등 1박 이상의 야영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한다. 제주 지역에서 해안이나 올레길, 부속 섬 등지에서의 백패킹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한라산 숲 속에서 공식적인 백패킹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백패킹은 한라산둘레길 가운데 수악길, 동백길, 돌오름길, 천아숲길 등 4개 구간 40km를 걷는 코스로 짜였다. 첫째 날 수악길에서 무오법정사 주차장까지 19km를 트레킹한 뒤 저녁식사와 간담회를 한다. 무오법정사 주차장에서 야영한 뒤 둘째 날 천아숲길까지 21km가량을 탐방한다. 강만생 제주지부장은 “한라산둘레길을 트레킹, 백패킹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라산둘레길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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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