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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특보 출신’ 테라텔레콤 대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

입력 | 2015-10-08 18:02:00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상임특보를 지낸 김일수 테라텔레콤 대표(67)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는 8일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으로 구속기소된 김 대표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명예박사학위 취득, 신용카드 대금 결제, 세금납부, 대출 원리금 상환 등 개인적 용도에 회삿돈을 쓰거나 회사가 개인 건물 보증을 서도록 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 75억 원을 빼돌린 혐의다. 또 테라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수주한 호남고속철도 선로변 광영상전송설비 사업의 하도급 업체로 선정되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관련 회사 대표로부터 1억 원을 송금 받은 혐의도 받았다.

체신부 공무원 출신인 김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정보통신분야 상임특보를 지냈으며 2008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 2011년에는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사장을 맡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