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전자랜드 떠난 포웰… 17점 올리며 친정 울리기 앞장
그런 포웰이 친정을 울렸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포웰은 스승인 유 감독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포웰은 전자랜드의 전략을 훤히 꿰뚫어보듯 1쿼터부터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올렸다. 도움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포웰은 이날 22분 동안 뛰며 1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포웰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73-58로 꺾고 6승 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KCC는 1311일 만에 5연승의 기쁨도 누렸다. 이달 초 끝난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출전했던 가드 김태술과 221cm의 센터 하승진이 복귀한 KCC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김태술은 지공과 속공을 섞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조율했고, 하승진은 무리한 공격은 자제하면서 리바운드에 주력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