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랙프라이데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가격 할인행사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7000여개 점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최대 50~70%선이다.
이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한우사골, 밥솥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1일부터 7일까지 3000여 가지 우수재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선보인다.
CGV 측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참여를 알렸다. CGV 측은 “1일과 14일 CGV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그랜드 세일 기간을 기념하여 하루종일 누구나 2천원의 영화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혜택은 할인쿠폰이나 특별요금제 중복 적용이 불가하며 특별관인 IMAX, GOLD CLASS, CINE de CHEF는 제외된다.
이와함께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업무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영세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대해 홍보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어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에는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 세일을 진행하다보니 세일 폭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간동안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엄청나게 할인하네요”,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우리나라도 제조사 주도로 해야한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얼마 안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