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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살인사건, 장 상병 흉기에 11월 결혼 앞둔 예비신부 사망

입력 | 2015-09-25 11:41:00

‘노원구 살인사건’


‘노원구 살인사건’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 살인사건 군인 장모 상병(20)이 전날 저녁 친구들과 함께 인근 대학 축제를 구경하고 밤새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숨진 장 상병이 지난 23일 저녁 8시쯤 친구 박모 씨(19) 등과 만나 인근 대학 축제에 놀러갔다”면서 “이후 편의점과 술집 등에서 소주 약 3병 가량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25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술에 만취한 장 상병이 월계동 인근에서 친구 박 씨와 마지막까지 있다가 헤어진 후 걸어서 양모 씨(36)와 숨진 박모 씨(여·33)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육군으로 복무 중이던 장 상병은 지난 22일 9박10일간의 상병정기휴가를 맞이해 큰아버지 등 친지가 있는 노원구 공릉동에 왔다.

지인 박 씨는 “장 상병은 평소엔 내성적인 성격으로 술에 취하면 장난이 심해진다”고 경찰조사에서 말했다.

경찰은 현재 지난 24일 밤 집주인 양 씨를 장 상병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불구속 입건한 뒤 구체적 정황 조사를 하는 중이다.

양 씨는 숨진 박 씨와 동거 중인 사이로 장 상병이 문이 열려 있던 양 씨의 집에 무단 침입한 뒤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노원구 살인사건’ 직접 당사자인 예비 부부 양 씨와 숨진 박 씨는 올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합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 상병이 만취해 우발적으로 양 씨와 박 씨 집에 침입했는 지 여부와 세 사람의 통화 내역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등 수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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