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볼만한 개봉 영화 5편
1000만 관객을 넘은 ‘암살’과 ‘베테랑’의 열풍이 분 뒤 추석 연휴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영화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어깨에 힘 빼고 가볍게 돌아온 ‘한류 스타’ 권상우와 코믹 연기의 달인 배우 성동일이 궁합을 맞춘 ‘탐정: 더비기닝’(24일 개봉)은 ‘코믹 탐정물’이다. 대사인지 애드리브인지 구분할 수 없게 쉬지 않고 펼쳐지는 두 배우의 코믹 대화와 이들이 힘을 모아 살인범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볼 만하다. 집에서 힘없는(?) 가장의 애환을 느낄 수 있고 여성을 죽이는 범인들을 처단하는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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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영화인 제공
추석 영화관의 외화는 명절 분위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스케일’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16일 개봉)은 지난해 개봉한 ‘메이즈 러너’의 속편이다. 지구 종말 뒤의 세계에서 사는 소년 소녀 무리들. 치명적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을 실험용으로 쓴 조직에 맞서 싸운다. 전편에서 미로를 탈출한 주인공들은 이번 편에서 조직 ‘위키드’의 실체를 마주하고 맞설 준비를 한다.
‘에베레스트’(24일 개봉)는 1966년 5월 10일 에베레스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고를 담았다. 세계적인 등반가였던 롭 홀(제이슨 클라크)은 상업 등반대를 꾸려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도전한다. 대원 중 일부가 정상 등정에 성공하지만 하산이 늦어지면서 일행은 엄청난 눈폭풍과 맞닥뜨린다. 아이맥스 전용 장비로 촬영된 에베레스트의 엄청난 위용은 압도적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