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내년도 인건비 인상률은 임금피크제 도입기관의 절반으로 제한된다.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이 3%로 확정될 경우 임금피크제 미도입 기관 임직원의 내년 임금 인상 폭이 1.5%로 묶이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간 임금체계 개편 관련 경영혁신지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연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내년도 인건비 인상률은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의 2분의 1로 제한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11월 말~12월 초 예산 편성지침에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을 명시할 예정인데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3% 안팎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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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17일 현재 전체 316개 공공기관 가운데 110개(35%)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며 “임금 인상률과 연계함에 따라 임금피크제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