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21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불펜진의 구위에 눌려 2-9로 패했다. 2번 타자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2개를 골라 타율을 0.272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단 4안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시애틀과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의 루징시리즈로 2위 휴스턴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휴스턴은 안방에서 오클랜드를 5-1로 꺾어 현재 1.5경기 차 간격이 유지되고 있다.
21일 텍사스, 선두와 4경기 차 뒤진 3위 LA 에인절스는 잔여 13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2위 휴스턴은 12경기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황금사자기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현재 일정상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안방과 원정 경기도 비슷하게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서부지구 3팀은 지구우승과 와일드카드 두 번째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 한 장의 와일드카드는 동부지구 몫이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팀들은 4차례 시리즈를 남겨 둔 상태다. 정규시즌은 10월5일 막을 내린다. 텍사스는 하루 쉬고 23일 오클랜드 원정을 시작한다. 서부지구 소속과 3차례 시리즈를 펼치고 안방에서 중부지구 디트로이트와 3연전을 벌인다. 텍사스는 4팀과의 올 시즌 전적이 26승25패다. 텍사스 라이벌 휴스턴에게 무려 12승을 챙긴 게 컸다.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선 요인도 최근 휴스턴전 4연승이 결정타였다. 추신수는 휴스턴과의 올 시즌 타율 0.357, 홈런 2개, 타점 7개로 강했다. 23일부터 시작되는 오클랜드전에서도 올해 13경기에서 타율 0.327, 홈런 3개, 타점 10개로 팀간 기록이 가장 좋았다. LA 에인절스에게는 타율 0.205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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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형편이 안 된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최종 시리즈에 남아 있다. 올 시즌 10승5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던 텍사스와 4연전 시즌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이 시점에서 매직넘버를 카운트다운 할 수 없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미 서부에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