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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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충북 괴산에서 개막한 세계 첫 유기농산업엑스포에 참석한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53·사진)은 “현재 유럽 전체에서 유기농 시장의 점유율은 10% 수준이고, 한국도 4% 정도를 차지하는 적은 규모지만 2020년이면 유럽은 20%, 한국은 1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0여 개 나라가 가입해 있다.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독일 카셀대 명예교수이며, 지난해 10월부터 ISOFAR 회장을 맡고 있다.
라만 회장은 “독일은 재생가능 한 에너지와 안전한 먹거리, 깨끗한 물과 공기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장기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낸 공통점이 있는 한국도 독일과 같이 이 같은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농업이 수량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질’(質)을 중시하는 바람이 전 세계에 불고 있는데 충북 괴산에서 오늘 이 같은 흐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돼 고맙다”고 강조했다.
라만 회장은 “현재 전 세계 180개 나라에서 유기농 관련법을 제정했고, 유기농 시장 규모도 70억 달러 수준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런 가운데 괴산엑스포가 열리는 충북과 괴산이 유기농 산업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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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세계 첫 유기농산업엑스포는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2015organic-expo.kr 043-280-5032~5.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