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우당이회영장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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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 우당장학회 이사장이 총풍사건과 관련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종찬 이사장은 1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출간기념회를 갖고 20여년의 정치 인생을 걸으면서 경험한 회고록 ‘숲은 고요하지 않다’를 펴냈다.
이 책엔 이 이사장이 육군과 중앙정보부를 거쳐 4선 국회의원 등을 지내면서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한국 정치사의 주요 인물과 함께 겪은 일화 등 여러 비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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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말을 대표단으로부터 전해 듣고 “북한이 우리 내부의 권력투쟁 때문에 외적에게 공포를 쏘고 연극을 해달라고 한 짓을 알고 있으니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라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한 국정원이 출범하면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안기부 부훈을 ‘정보는 국력이다’로 고친 배경엔 “음지라는 말을 끔찍이도 싫어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밝혔다.
한편 ‘총풍사건’은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측 인사들을 만나 선거 직전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벌여달라고 요청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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