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방문경기 때는 상대팀 구장에 ‘환영’ 플래카드라도 걸릴지 모른다. 한화가 다른 팀 구장을 찾으면 해당 경기장의 관중 동원이 잘 되기 때문이다. 14일 현재 한화 의 안방인 대전구장(관중 수용 규모 1만3000 명)을 찾은 평균 관중은 9255명이고, 한화가 다른 팀 구장에서 방문경기를 했을 때 평균 관중은 1만4139명이다.
프로야구 흥행 팀에는 평균 관중 숫자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야구팬들이 흔히 보는 평균 관중 숫자는 안방 구장 관중 숫자를 뜻한다. 자연스레 구장이 크면 평균 관중도 많고, 작으면 반대인 경우가 많다.
방문 팀 기준으로 평균을 내보면 사정이 다르다. 방문 경기까지 따라다니는 열혈 팬도 필요하고, 안방에서도 ‘아, 그 팀이 온다니 야구장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팬들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전국구 팀’이 어디인지 확인하려면 방문 경기 관중 숫자도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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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구장(1만2500명 수용 규모)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넥센이 평균 관중은 최하위(7159명)이지만 방문 경기에서는 6위(9274명)로 올라가는 것도 주목해 볼 만한 점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