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공장 등 6개 공장 외곽 이전… 율암동 일대 주거지-문화시설 조성 단지엔 기념공원-조형물 만들어
9일 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모습. 연탄공장 이전과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복합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동구 제공
대구시는 9일 “연료단지 내 연탄공장 3개와 시멘트, 아스콘 공장 각 1개 등 6개 공장을 이전해 복합신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4834억 원을 들여 율암동 일대 총면적 36만1076m²를 개발한다.
주거용지 16만2251m²(45%), 상업용지 8만9903m²(25%), 도시기반시설 10만6182m²(29%), 문화시설 2740m²(0.8%) 등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3000여 채에 76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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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 개발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신서혁신도시 7000여 채, 안심지구 3000여 채를 비롯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반야월역에서 안심역까지 아파트단지 6500여 채를 합하면 1만6500여 채의 대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율하지구 1만1000여 채와 동호지구 5200여 채도 가까워 신흥 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연료단지 개발은 기존 주거단지와 혁신도시를 잇는 가교 역할과 환경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서한은 최근 혁신도시 진입로에 자리한 각산동에 짓는 372채의 본보기집을 공개했다. ㈜동우씨엠건설도 10월에 각산동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환경 오염원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반긴다. 일부 주민은 먼지로 인한 진폐증 등 폐질환을 앓고 있어 대구시가 피해 보상과 진료 대책을 마련 중이다.
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연탄공장이 모이면서 조성됐다. 이후 시멘트, 레미콘 공장까지 생기면서 환경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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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