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이 파업을 ‘핵폭탄’에 비유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파업은 과거에는 모르지만 오늘날에는 함부로 써서는 절대 안 되는 무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은 모든 기업들의 연계성이 서로 어마어마하게 얽혀있고 세계적 경쟁이 확대됐다”며 “한 기업의 파업은 다른 수많은 협력기업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지역경제를 완전히 수렁 속으로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 경제에도 치명적 타격을 가한다. 노조원들이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노동조합은 노조원들의 봉사조직 아니냐”며 “어떻게 함부로 파업을 결정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또한 해외사례를 들어 “영국과 미국은 파업의 사전 절차와 사후 책임을 너무 엄격하게 개혁해서 사실상 파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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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수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