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겨냥한 홍보활동 결실
제주지역 대표적인 향토기업이 생산하는 ‘한라산소주’가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까지 판매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은 ㈜한라산(대표 현재웅)가 일본 공동마케팅 협력사인 ㈜해피식품과 손잡고 소주 20t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한라산소주는 700mL, 360mL, 200mL 등 3종으로, 해피식품 유통망을 통해 일본 전역에 시판된다. 한라산소주는 일본 3대 식품그룹의 하나인 ㈜미츠이식품과 수출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연간 1000t 가량이 일본에 수출된다.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은 오사카(大阪)제주특산품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이번 수출계약과 협상을 이끌었다.
한라산소주는 일본 시장 진출과 더불어 중국에도 진출했다. 7월 360mL 소주 10만4000병을 베이징(北京) 등지에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말 5만2000병을 중국 현지 유통회사 상하이카르마유한공사를 통해 수출했다. 이달에는 광저우(廣州), 선전(深(수,천)) 등지로 수출영역을 넓힌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계층과 상류층을 겨냥해 홍보활동을 벌인 것이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