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TV 올인원’ 공개… LG유플러스는 9월 중 선보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올레 TV 올인원’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KT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올레스퀘어에서 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일체형 PC ‘올레 TV 올인원’을 처음 공개했다. KT와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이 함께 개발했다.
올레 TV 올인원은 인터넷·문서작업 등을 할 수 있는 PC와 정규방송 프로그램,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볼 수 있는 IPTV를 하나의 기기에서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IPTV 셋톱박스, 컴퓨터 본체, 모니터, 스피커 등이 하나로 합쳐져 공간 효율성도 높다. 31일 올레 TV 올인원을 내놓는 KT는 올해 안에 싱글족, 신혼부부 등 주요 타깃층에게 1만∼2만 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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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시험표준인증)을 받은 MS 윈도 8.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여느 PC처럼 웹서핑 및 문서 작업도 가능하다.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이 가능한 27인치 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리모컨으로 한꺼번에 PC와 IPTV 기능 전환을 할 수 있어 조작법도 간단하다.
올레 TV 올인원 제품 가격은 98만9000원(통신서비스 이용료 별도),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요금제에 동시에 가입하고 일시불로 결제하면 정상 단말기 가격보다 60% 저렴한 42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다음 달 유플러스TV가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과 VOD를 셋톱박스 없이 시청할 수 있는 PC와 IPTV 일체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제품으로 최대 163개의 채널과 1000여 편의 무료 영화, 12만여 편의 VOD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