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은 중국전을 앞둔 26일 오전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코트적응훈련을 했다. 이정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리시브와 에이스 김연경 활용법이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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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랭킹 8위 세르비아와 5차전
2015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월드컵에서 만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이 26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통산 100번째이자 중국과의 10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 (25-23 15-25 20-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B조) 2패째(2승)이자, 1977년 첫 승 이후 월드컵 중국전 9연패다. 월드컵 통산 성적도 42승58패가 됐다.
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은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불꽃 강타와 강한 서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지만, 평균 신장 7cm-스파이크 높이 35cm-블로킹 높이 26cm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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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중국이 강한 서브를 김연경에 집중하며 리시브를 흔들었다. 2단 연결에 의한 어려운 공격이 이어지자, 중국은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도 같았다. 중국이 블로킹에서 3-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연경이 연속 포인트로 중반에 반격했지만, 중국은 5점차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김연경과 주팅이 화력대결을 펼쳤다. 중반까지 김연경이 앞섰지만, 20점 이후 주팅의 결정력이 더 높았다.
한국은 공격득점 55-56으로 대등하게 잘 싸웠지만, 블로킹(6-11)과 서브에이스(5-7)의 열세를 극복하진 못했다. 김연경은 27득점으로 세계 최고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27일 세계랭킹 8위 세르비아와 5차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을 이긴 팀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