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
다이애나 백팩(왼쪽), 다이애나
힐리앤서스는 19일 빈티지 그래픽이 강조된 2015 F/W 시즌 신상품을 공개했다. 이번 F/W 시즌 컬렉션은 미래주의, 새로운 파워 제너레이션들의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시티슬리커(City slicker)’ 콘셉트를 제안한다. 시티슬리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뉴 클래식 스타일을 말하는 것으로, 도시 거주자들의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액티브하게 표현해냈다. 누구나 아는 명품으로 ‘재력’을 과시하기보다는 자기 개성을 고집하며 ‘안목’을 과시하는 가치소비자들을 겨냥해 탄생했다.
가방 브랜드가 꼽는 올 가을·겨울 시즌 키(Key) 아이템은 빈티지다. 신비스러운 빈티지 패턴에 동양적인 컬러 무드가 돋보이는 가방이 이번 시즌 힐리앤서스의 키 아이템이다. 프린트와 텍스처의 콤비네이션은 힐리앤서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소재로 완성됐다. 힐리앤서스가 제안하는 독특한 텍스처(엠브로이더리)는 미니멀한 라인과 잘 어울려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빈티지가 강조된 2015 F/W 시즌 신상품은 20대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다운시켜서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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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한편 힐리앤서스는 패션피플들이 매의 눈으로 주목하는 국내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다. 명품보다 개성 있는 가방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읽고 나만의 고유한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가방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2011년 9월 첫선을 보이며 뉴욕, 홍콩 등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모든 제품의 가죽은 매시즌 콘셉트에 맞게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소재를 선보인다. HT(힐리앤서스 시그니처) 패턴은 오톨도톨하게 연결된 독특한 ‘엠브로이더리’ 공법으로 가공해 시크하고 유니크한 멋을 자랑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홍콩 쇼핑몰 하버시티에 입점하면서 중화권에서의 인기도 증명했다. 하버시티 몰은 오픈 1년이 채 안 됐지만 현재 가로수길 본점과 매출이 비슷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는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와 대만, 미국, 중국에도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힐리앤서스의 모든 디자인을 직접 하고 있는 남혜령 대표는 의류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힐리앤서스를 창업했다. 2005년 핸드백 주문상표부착생산(OEM)회사를 차린 후 8년 만에 탄생한 브랜드가 힐리앤서스다. 힐리앤서스를 샤넬처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게 그의 꿈이다. 남 대표는 “독립적이고 당당하며 자신 있는 패션센스, 소신 있는 스타일이 힐리앤서스의 디자인 철학”이라며 “보여주기 식의 소비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자기 만족을 위한 가치소비자들이 힐리앤서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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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