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월 인천 교통사고 2014년比 18% 감소
인천지방경찰청이 도심 주요 도로의 통행 제한속도를 낮춰 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1∼5월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모두 52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58%인 30명이 도로를 건너거나 길을 걷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4월부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 34개 노선(길이 231km)에서의 통행 제한속도를 시속 10∼20km씩 낮췄다.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도로별 특성에 따른 교통사고 유형과 교통량 등을 검토해 인주대로와 경원대로, 건지로 등 도심권 도로는 시속 70km에서 60km로 변경했다. 심야시간에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폭주족이 몰리는 공항해안 동로는 시속 80km에서 시속 60km로 20km나 낮췄다.
그 결과 이들 도로에서 4∼7월 교통사고 832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020건)에 비해 18.4% 감소했다. 사망자(7명)와 부상자(1322명)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50%,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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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