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라쿠텐전 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
24-24-19. 소프트뱅크 이대호(33·사진)가 지난 3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시즌 홈런수다. 투수의 수준을 떠나 야구장 크기와 펜스 높이 등 KBO리그와 환경적으로 차이가 크지만, ‘조선의 4번타자’라는 닉네임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었다. 이대호도 지난해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의 펜스가 너무 높다”며 줄어든 홈런수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후오크돔은 외야 펜스를 5∼6m 앞당기고 높이도 5.85m에서 4.2m로 낮췄다. 이대호도 홈런 생산에 큰 의욕을 보였다. 한결 부담을 덜어낸 올 시즌, 이대호는 정상급 홈런타자의 상징인 30홈런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3일에는 최근 3연속경기 무안타의 부진을 지우는 시즌 27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