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다양한 지원 나서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 3년차 맞아 조합설립 활발
2015년 7월에 협동조합 활성화와 홍보 및 판로개척 등을 위해 열렸던 ‘협동조합 박람회’에 협동조합에 관심있는 많은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인들이 방문해 관람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대형마트 규제,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 여러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끌어올려 주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그중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실시하는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발전한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5인 이상 소상공인들 협동조합 설립 가능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은 5인 이상의 동업종 또는 이업종의 소상공인이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골목상권 경쟁력 확보와 공동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업종 및 이업종 소상공인 간 자발적인 협업을 촉진하고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장비 구매 등을 지원하여 공동의 이익 창출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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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을 통해 대기업 못지않은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 협동조합도 많다.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은 조합원 간 비법과 기술을 공유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상승을 이루었다. 부산서점협동조합은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 못지않은 배송과 마일리지 서비스로 동네서점의 새 지평을 열었다. 대구미용협동조합은 지역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조합 자체 미용아카데미를 설립하여 기술과 서비스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 식품업체가 모인 케프코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베트남과 수억 원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문객들이 협동조합 박람회 상담존에서 협동조합 설립, 운영 및 사회적 기업 창업과 인증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과 노력을 통해 소상공인협동조합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도 획일화된 대기업 제품과 서비스와는 다른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제품과 서비스에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또한 지역 이웃들이 모여 만든 조합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상공인협동조합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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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협업사업 지원을 위해 협업 컨설턴트를 투입하여 협동조합 설립 및 사업계획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마케팅, 공동작업장 임차, 공동기술 개발, 공동네트워크, 공동장비 등 6개 분야이며 최종 선정이 완료되면 20∼30% 자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
올해부터는 청년(만 39세 이하)층의 협동조합 참여 등을 통한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청년실업과 취업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의 창업활동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창조적인 청년 소상공인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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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3년 차인 올해는 협동조합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 조합을 지속적으로 설립하여 지원하는 한편, 기존 지원조합의 성장 지원을 위해 제품 홍보 기회 확대, 협동조합 박람회 참가 지원, 국내외 우수 협동조합 발굴 및 소개, 조합운영 현장경험, 성공 노하우 벤치마킹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소상공인협동조합의 경영애로 해소 및 실태조사 등을 통해 사업운영의 건전성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은 매월 1∼10일까지 홈페이지(coop.sbiz.or.kr)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 58개 센터, 3개 분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1588-5302)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