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 “관계부처 협의 착수”
열차페리는 컨테이너선 규모의 선박에 선로를 설치한 뒤 열차를 통째로 선적해 이동하는 운송 수단으로 여객보다는 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56·사진)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수부 서울사무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물류혁명을 위해 한중 열차페리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과 옌타이(煙臺)를 잇는 270해리 노선이나 평택과 옌타이를 잇는 288해리 노선 등이 주요 후보지다. 박근혜 대통령이 2006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 한중을 잇는 열차페리 운행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관심이 커졌다.
유 장관은 “해상을 통해 유럽까지 40일 걸리는 운송도 필요하지만 선박과 철도를 동시에 활용해 화물을 빨리 운송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TCR가 지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도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